2018년 6월 22일(금)
나폴리에서 아말피로 가는 버스에 탑승.
보통 소렌토나 살레르노로 기차를 타고 간 다음에
아말피로 가는데 숙소 근처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는 것을 알고
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.(기차를 탈 걸 그랬지만... 뒷 이야기는 마지막에)
아말피 가는 버스는 몇 개 없는 듯 하니 시간표를 확인하시고 타시길.
https://www.positano.com/en/bus-schedule?timetable_route=napoli_amalfi
종점이었는데
기사님은 안 계시고
표를 사는 곳을 몰라 헤매고 있었는데
한 쪽에 모여있는
기사님들한테 여쭤보니
표를 직접 파셨다.
<버스 정류장 위치>
버스 타실 때 왼쪽에 앉으시면
아말피 가시는 동안 바다를 실컷 볼 수 있다.
그렇지만 생각보다 버스 창문이 깨끗하지 못해서 아쉬웠고
밑의 사진처럼 위험천만한 순간이 여러 번 있었다.
기사님들에게는 일상인 듯 하나...
운전실력에 저절로 존경의 박수가 나왔다.
길이 굽이굽이 좁아서
바로 옆을 스치듯 지나가는 버스
그렇지만 풍경은 최고였다.
두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아말피
오는 길의 긴장한 마음을
바다를 보며 풀고
천천히 산책을 시작했다.
사람 많은 곳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
성당도 나오고
먹을 것도 나온다.
아란치니 맛이 궁금해서 한 번 사 먹어 보았다.
생각보다 차가워서 아쉬웠고
쌀마저도 알덴테 식감이다.
나중에 시칠리아의 아란치니를 먹어보고 싶다.
주먹보다 컸던 레몬!
아말피 해변의 여유로운 모습
좋은 풍경을 보니 보고 싶은 사람들이 절로 생각 나더라는.
다음엔 꼭 같이 와야지!
혼자 해변가에 돗자리를 깔고
여유도 부려보고...
다가 올 사건을 모른 채....
다시 나폴리를 갈까 살레르노로 갈까 하다가
소렌토로 가는 버스에 탑승(이것이 실수)
표는 정류장 근처 매점에서 구입.
가는 길에 별장 같은 집도 보면서 부러워하고...
나폴리->아말피로 갈 때의 풍경보다
아말피 -> 소렌토로 갈 때의 풍경이 더 광활하고 멋있긴 했다.
소렌토에 도착!
이 때, 왜 이렇게 한적하지?라는 의문을 가졌어야 했다.
레몬 슬러시도 사먹고...
분명 소렌토도 유명 관광지인데 왜 이렇게 사람이 없는 것 같지...?
라고 느꼈어야 했다.
이렇게 중심 상점가에서
사람 하나 없이
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는 것이
비정상적이 었다는 것을 느꼈어야 했다.
대망의 사건!!!!!
소렌토를 둘러보고 소렌토 역으로 갔더니
써져 있던 STRIKE!!!! 파업!!!!!!!!!!!
이미 시간은 6시가 되어가던 시점이어서
페리도 없고
다시 버스를 타고 갈 수 도 없고....
여유 부렸던 시간들이 한스러워지면서
소렌토에서 한 것은 레몬 슬러시 먹은 것밖에 없는데
그냥 나폴리로 갈껄...
아침에 기차를 탔으면 파업 소식을 알았을텐데 하는 후회까지...
별 탈 없던 여행에 최대 고비가 찾아왔다.
역 주변에도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있는 듯 하여
나폴리를 가는 사람은 수소문 했고
다행히 택시를 타고 돈을 나눠내기로 했다.
사람이 많이 모이지는 못했고
다행히 이탈리아 커플이 있어서
나폴리까지 40유로에 갈 수 있었다.
그 당시에는 큰 지출이고 아깝게 생각됐지만
그래도 편하게 나폴리까지 무사히 온 비용이라고 생각하면
납득이 됐다.
이탈리아에 파업이 잦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
이렇게 겪고 나니 실감이 나는 사건이었다.
이번 일의 교훈은 미리미리 잘 확인하자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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